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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홍매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천년 고찰의 매혹적인 풍경

by 다알려줘 2025. 3. 23.

전라남도 구례군에 위치한 화엄사는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로,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유서 깊은 절입니다. 이곳은 매년 봄이 오기 전,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전해주는 홍매화로 특히 많은 관광객과 사진가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고즈넉한 사찰 배경 속에 핀 붉은빛 매화는 말 그대로 절경이며, 자연과 역사, 계절의 조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화엄사 홍매화, 왜 이렇게 유명할까?

화엄사 경내에 위치한 각황전 뒤편의 홍매화는 500년 이상의 세월을 간직한 고목으로, 그 수령만으로도 큰 가치를 지닙니다. 이 나무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홍매화 중 하나로 손꼽히며, 가지의 흐름과 꽃의 색감이 특히 아름다워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홍매화는 일반적인 백매화보다 더 이른 시기에 꽃을 피우며, 그 붉은빛은 아직 찬기 남은 초봄 산사의 정취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고즈넉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이른 아침 안개 속에 피어난 홍매화는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신비롭고 우아합니다.


화엄사 홍매화 개화 시기

홍매화는 매년 3월 초순부터 중순 사이에 만개합니다. 다만, 그 해의 기온과 날씨에 따라 개화 시기는 조금씩 달라지므로 방문 전에는 반드시 구례군청 홈페이지, 화엄사 공식 블로그 또는 SNS를 통해 실시간 개화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3월 5일~3월 15일 사이가 가장 만개한 시기로, 이 시기에는 주말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므로 되도록이면 평일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제 제가 방문했을때는 무슨일인지 거짓말 안하고 꽃봉오리 한개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더군요.

근접촬영을 시도 했으나 바람이 어마무시하게 불어서 도저희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작년 2024년 3월 둘째주 토요일 기준(16일)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보면 90프로 가까이 개화 되었었는데 올해는 정말 늦습니다. 연속 2주째 방문 하지만 도통 필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음주중으로는 터트리고 그 주말엔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 봅니다.

흔들리는 바람에 제대로 찍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얼마나 예쁘게 피려고 저렇게 움츠리고 있는걸까요^^


해마다 그러했듯이 올해도 사진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

기간 : 2025.03.10.(월)~03.30.(일), 21일간 

2024년도 입상작을 보니 정말 몽환적이고 아름답더군요. 저도 올해는 한번 참가해 볼까 합니다.


화엄사 가는 길과 주차, 셔틀버스 이용 안내

화엄사로 직접 들어가는 도로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 출입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화엄사 입구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야 합니다.

주차 요금은 무료이며, 주차장에 주차 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화엄사 경내 입구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셔틀버스는 약 10~15분 간격으로  09:30~16:30 시간동안 운영됩니다. 저는 주말에 이용을 했는데 일단 무료였습니다.

전기버스라 친환경적이고 괜스레 기분도 좋아 집니다^^


관람 팁

셔틀로 입구에 도착후 각황전을 지나 홍매화가 있는 곳까지 도보로 약 5~10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 사진 촬영 팁

  • 이른 아침 8시~9시 사이 방문하면 사람도 적고, 빛도 부드러워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삼각대는 반드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며, 특히 경내는 사찰이므로 소란을 피우지 않는 매너가 중요합니다.
  • 홍매화 뒤편에 위치한 각황전과의 조화를 이용하면 더욱 아름다운 구도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봄 여행지로 강력 추천

구례 화엄사의 홍매화는 단순한 꽃놀이 명소를 넘어, 자연과 역사의 조화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셔틀버스 이용부터 관람 동선까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혼자 조용히 사색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가오는 봄,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붉은 매화 한 그루를 만나러 구례 화엄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